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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16 만남-신기루,이혼,봄,성격

궁금합니다..
글쓴이: ***  날짜: 2003.07.10. 05:01:49
끝까지 해로하고 잘 살 수 있을지..
솔직히.. 부부사이 문제가 좀 있습니다.

[문진] 부부문제와 비만
글쓴이: 안초  날짜: 2003.07.10. 11:12:21
무슨 부부문제인지 알겠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확인(문진)하고 시작합니다. 두 분이 만난 것은 인연도 있었겠지만, 첫 눈에 반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곧 깨닫습니다. 지금은 싸움도 많이 했고, 지쳐 있을 겁니다.

[답변] 문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쓴이: ***  날짜: 2003.07.10. 16:33:37
남편과는 직장시절 사무실이 마주하고 있었는데 가끔 복도에서 마주칠때 호감을 느끼다가 남편이 먼저 데이트신청을 했고 사귀면서 둘이 급속도로 가까워졌습니다. 3월말에 만나서 11월 초 결혼하기까지 8개월여간 거의 매일 데이트했다면 꽤나 열정적으로 좋아했던것 같구요..(제가 한가지에 빠지면 다른건 돌아볼 여력이 없는 성향이라서..)
그렇게 좋아해서 결혼을 진행하지만.. 사실 결혼한 날부터 결혼한것 후회하면서 삽니다. 결혼 10년이 넘도록 다툼 많았습니다. 다툰다고 해봐야 제가 일방적으로 시비걸고 혼자 악쓰다가 끝나버리는거지 남편.. 절대 머라고 대꾸가 없습니다. 그게 저를 더욱 열받게 했지만..
그러다가.. 1995년인가 남편의 외도로 제가 거의 죽다 살았지요. ^^;; 그때 이후로 남편은 제 맘에서 멀어지고 없습니다. 지금 같이 살지만 그냥 친구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친구라고 생각하고 나니깐 더이상 기대할 것도 없고 바랄것도 없고 그래서 이제는 그냥 각자 편하게 살자 그러는 중입니다. 근데 제 주관적인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남편은 오히려 외도시기를 기점으로 제게 더 심리적으로 의지하는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확인/카운셀] 이혼과 재혼
글쓴이: 안초  날짜: 2003.07.10. 19:19:02
지금부터 두 분의 과거와 미래를 그리겠습니다. 두 분은 봄에 만나 한 눈에 반해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신기루였다는 것을 깨닫는데 오랜 시일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설명한 대로 성격 차이가 있고, 뭔지 모르게 자꾸 부딪치게 됩니다.(인신충때문임) 그리고 솔직히 성 에너지 입장에서도 맞지 않습니다. 어떤 것이 만족인지 모르고 살았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두 분을 지탱시킬 것은 오직 잠깐 첫눈에 콩까풀이 씌운 것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어지지 못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것은 만나는 것도 인연이 있어야 하지만, 헤어지는 것도 인연이 있어야 헤어집니다. 즉 헤어질 때만 기다리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런데 앞으로 서서히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남자부터 변합니다. 요즘 들어 도도님에게 의지하려는 것이 그 변화입니다. 그리고 그 우유부단한 성격도 없어집니다. 아마 애들처럼 단 음식을 좋아하겠지요. 좋은 현상입니다. 그런데 도도님도 변하여 남자 운이 들어옵니다. 이미 생겼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다가올 남자 운에 지금 남편 같은 분이 포함됩니다. 따라서 다른 명료한 남자가 나타나지 못한다면, 만약 두 분이 헤어지더라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혼했다가 다시 만나 사는 사람에 해당된다는 것입니다.

[추가] 감사합니다.
글쓴이: ***  날짜: 2003.07.11. 01:09:30
안초님의 답변을 읽으면서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제가 지향하는 카운셀러스타일이시기 때문이죠.. 솔직하게 말씀해주신 답변은 제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결혼생활 19년차에 나이도 40대에 들어서고 보니 이제 별로 창피한것도 모르겠습니다.
남편과 헤어질 때만 기다리고 있다는 말씀.. 솔직하게 Yes입니다. 이왕 풀어 제낀거 다 풀어놓자면.. 지금 제가 이혼하지 못하는 이유는 재정적 문제가 가장 큽니다. 제가 아직 자립할 능력이 없거든요. 남편에게..좀 모진말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빨리 돈벌어서 나 위자료달라고 그럽니다. 남편이 제게 위자료해줄 능력이 없어서 그냥 빌붙어 살고 있습니다. -.-;;
하지만 맘에 맺힌것도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희석이 되어가는지 이제는 이혼도장 쾅쾅 찍고 나몰라라 등돌리기 보다는 그냥 같이 살면서 각자 편한대로 살자 그런 생각이 들기도합니다. 운이 바뀌는 탓일까요..?
성에너지.. 이건 결혼초에는 살아가는 생활면에서 남편에게 불만이 많았지만 나름대로 남편을 사랑했었기 때문에 잠자리 문제는 크게 불만이 없었는데 남편의 외도를 기점으로 문제가 되더군요. 일단 제 맘이 남편을 받아주지 못하니 몸도 반응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고 남편 역시 사업실패로 인해 늘어난 부채등에 대한 압박때문인지 에너지 부실합니다. 고로 성에너지 맞지 않는다가 맞는것 같습니다.
답변드린다고 하다보니 또 이렇게 이야기가 길어져 버렸네요. 사실 결혼생활 잘하면 좋지만 별로 기대하진 않습니다. 제가 욕심나는건.. 안초님의 학문적 깊이로군요. ^_^

[재카운셀] 신기루 결혼
글쓴이: 안초  날짜: 2003.07.11. 09:41:25
사실 일반인 같았다면 이렇게 노골적으로 쓰지는 못했을 겁니다. 그런데 좋게 받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사실 키 포인트는 봄입니다. 제가 처음 두 분의 4주를 대할 때 두 분을 맺어 준 것이 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것을 처음에 쓰려니 너무 앞서가는 것 같아 쓰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도도님 글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더군요. 그때부터 확신을 같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악중에 있다는 자신감을 표출했던 것입니다. 월운이라는 임시적인 봄에 의해 만나 결혼까지 진행되었다는 것은 너무 큰 불장난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곳에 특별한 끈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쉽지 않은 결혼생활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머무름을 알라!! 지지임상

Posted by 무중 이승수 지지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