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4주


동일사주이지만 왕도 되고, 벌통도 키우고, 조폭두목도 될 수 있습니다.

동일사주는 살아가는 命의 運(움직임)이 동일하다는 것이지, 그  직업까지 반드시 동일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동일사주라도 얼마든지 다양한 직업, 다양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나 그 命에서 도망할 수는 없습니다.(쌍둥이와 동일사주 참조)

무슨 말인가 하면...
易道는 中의 세계를 다루는 학문입니다. 그렇듯이 사주 역시 中의 세계를 다루는 학문입니다. 따라서 동일사주는 위 中에서  命하는 運이 동일하다는 것이지, 위 中으로 通에서 變하는 현상까지도 반드시 동일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通變의 현상이 반드시 다르다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歸一百慮
공자는 '주역 계사하전 제5장'에서, "天下同歸而殊塗 一致而百慮 天下何思何慮"(천하가 귀숙처는 같아도 길이 다르며, 일치하여도 백가지로 갈라지니, 천하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염려하리오)라고 원리는 하나로 귀숙하지만, 하나의 원리는 다시 백가지로 갈라진다.

조금만 더 생각해 봅시다.^^ 예로서 설명합니다.
유학까지 갔다 온 재벌의 외동아들이 있었는데, 그 사주가 거지사주였습니다. 아무리 거지사주일 망정, 현실적으로 유학까지 갔다 온 위  재벌아들이 거지가 될 확률은 거의 없었으므로, 한 사주쟁이는 '사장사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주쟁이는 보이는 그대로 '거지사주'라고 했습니다. 어떤 것이 맞을까요?

'거지'는 현실적으로 분명 불가능하며, 재벌의 외동아들인 만큼 기업을 물려받을 것 또한 자명합니다. 그리고 유학까지 갔다 왔으니, 최소한  취직을 해도 거지가 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분명 거지사주의 삶을 살게 됩니다.^^ 즉 위 상반된 두 조건이 양립한다는 말입니다.

위 사람은 두 가지 조건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하나는 變에서 현실적으로 재벌의 아들이고, 하나는 中에서 運의 命이 거지사주입니다. 變의 세계에 있어서, 재벌의 외동아들이니 큰 변수가  없는 한 유학을 갔다와서 재벌2세의 사장으로 등극할 것은 자명합니다. 그리고 中의 세계에서, 거지사주인 만큼 財官이 깨져있을 것이며, 身弱하여  남에게 의존할 것 또한 자명합니다. 위 조건을 양립해 설명합니다.

현실적으로 위 사람은 분명 사장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財가 깨져있으니, 회사가 부도직전이거나 아니면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금은 항상 깡통소리가 날 것입니다. 그리고 官이 깨져있으니, 명함은 사장이지만 주위에서 마지못해 사장으로 인정할 것이며 또한  사장재목은 아니라고 입을 모을 것입니다. 그리고 신약하여  결단력이 없고 의존심이 많을 것이니, 늘 부모나 혹은 부하 직원에게 의존하려 할 것입니다.

즉 變의 현실적인 겉모습은 분명 사장으로 살아가지만, 그 中의 삶은 거지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中(진리)의 세계와  變(현실)의 세계의 구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위 中을 通해 和하는 變의 命을 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동일사주 뿐 아니라, 쌍둥이사주와 공통된 이치입니다. 수없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2001-12-30
머무름을 알라!! 지지닷컴

Posted by 무중 이승수 지지닷컴

댓글을 달아 주세요